메이지유신과 한일관계의 변용, 10월 13일, 선문대학교

◆ 초대의 글 ◆

안녕하십니까?

올해 2018년은 일본에서 메이지(明治) 정권이 수립된 지 1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메이지유신은 근대 일본의 출발점으로 전근대 질서와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의 한일관계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메이지유신 이후 일어난 일본의 제도와 사회의 변화가 한반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그로 인해 한일관계는 어떻게 전환되었는지에 대해 고찰하는 것은 근대 이후 구축된 한일관계의 계보를 분석하는 데 매우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본 학회는 메이지유신 이후 변용된 한일관계를 통해 바뀌어가는 한국의 사회상을 다각적으로 다루기 위해 「메이지유신과 한일관계의 변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학술회의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메이지정권의 대외팽창 정책의 배경으로서 근대 일본에서 신화와 전설이 역사화하는 과정, 메이지유신 이후의 조일 간 외교 교섭의 변화, 개항 이후의 거류지 문제, 메이지유신과 대한제국의 군제 개혁 등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학술회의는 우리 학회 창립 초기부터 학회 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으신 이기용 교수님이 재직하신 선문대학교에서 열립니다. 지난 학기에 정년을 맞이하신 이교수님의 그 동안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공사다망하시리라 믿습니다만 유서 깊은 아산에 오셔서 천고마비의 계절을 만끽하시고 자리를 빛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각별히 본 학술회의를 후원해주신 한일문화교류기금과 아셈연구원, 그리고 학회장소를 마련해주신 선문대학교 일본학연구소에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2018년 10월

한일관계사학회 회장

김동명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