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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8. 근세 일본과 동아시아 <아라노야스노리 지음, 신동규옮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7.15
첨부파일0
조회수
307
내용

저자 : 아라노 야스노리[荒野泰典]

옮긴이 : 신동규

 

본 번역서의 원서는 아라노 야스노리(荒野太典선생님의 ????近世日本アジア????(東京大學出版會, 1988)를 원제 그대로 번역한 것이다원서는 출판된 직후 1988년에 도쿄해상각무기념재단(東京海上各務記念財團)의 우수저서상을 수상하였을 뿐만 아니라, 1989년에는 아시아?태평양상 특별상을 수여받아 그 연구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은 역작이다저자는 일본근세사 전공으로 일본의 전근대 대외관계사 연구 분야에서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정도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축적해온 연구자로서 1975년 도쿄대학 문학부 국사학과를 졸업한 후, 1977년부터는 도쿄대학(東京大學사료편찬소 조수, 1986년부터는 릿쿄대학(立敎大學사학과 교수로 재직하시다가 2012년에 정년퇴임한 후현재는 또 다른 연구서의 집필에 전념하고 계신다.

한편, 1988년에 나온 연구서를 한참이나 지난 지금 이 시점에서 번역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의문을 가지는 독자도 있겠지만이 연구서는 일본사뿐만 아니라근세와 메이지유신기(明治維新期)의 한일관계사 연구에 끼친 영향은 여기에서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특히일본에서 근세 한일관계사또는 근세 대외관계사 관련 연구에서는 지금도 이 연구서는 일종의 필독서와 같이 인용되고 있을 정도이다.

그것은 본서가 일본이라는 일국사관(一國史觀)에서 벗어나 동아시아라는 시점에서 국가와 민족 간의 국제관계와 외교질서를 논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당시까지 일본 역사학계에 고착화되어 있던 쇄국(鎖國)’관을 정면에서 비판하면서, ‘해금(海禁)’과 화이의식(華夷意識)’이라는 동아시아의 공통성에 근거하여 각국 외교 네트워크 망의 실체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본서는 권력 주체자로서 국가 레벨 간의 국제관계뿐만 아니라국가권력의 지배를 받고 있는 민중들의 생생한 삶의 방식이 어떻게 대외관계를 다변화시켜 나갔는지에 대해서도 연구의 시점을 두고 있어 관련 연구자들에게는 역사학 연구에 도전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으며또 일반 독자들에게는 흥미진진하고 생생한 역사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

이 연구서가 1988년에 출간한 이래 국내외 학계와 수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근세 동아시아 대외관계사의 실체 규명이라는 측면에서 연구에 소개?인용되어 그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분명하지만, ‘일본형 화이질서라는 개념에 대한 일부 비판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도 사실로서 그만큼 당시 역사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왔던 역작이다이러한 역작을 번역 출판하는 것 자체가 번역자로서는 영광이기도 한데본 번역자가 이 책을 번역 출판하여 한국에 소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다 폭넓게 전근대 한일관계사 내지는 대외관계사를 바라보는 시각그리고 그에 대한 연구 방법론을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또 하나의 이유는 쇄국이라는 용어 그 개념 자체가 일본사뿐만 아니라한국사 자체를 부정적인 역사인식 속에서 파악하게 만들고 있기에 이러한 사실을 우리 역사학계에서도 충분히 느껴주길 원하는 마음에서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대원군 집권기를 쇄국정책의 시대로 보고나아가 조선시대의 대외관계 자체를 쇄국으로 보는더욱이 이러한 내용이 무비판적으로 국사교과서에서 실리는 현실을 비판하고 싶었다대원군 이하응은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대외정책을 단 한 번도 쇄국이라고 부른 적이 없으며자신의 대외정책을 쇄국정책이라고 인식하고 있지도 않았다그럼에도 쇄국이라는 용어와 개념은 한국사에서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홀로 걸어가며 더더욱 고착화되어 갔고이것은 한국사를 왜곡하는 또 하나의 단서가 되어갔다이점은 쇄국이라는 용어가 일본에서 탄생해 일본인의 역사관이 내재되어 있다는 점그러한 시각으로 한국사를 보아왔던 일본의 역사관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결과였다한국사 자체를 일본의 시각에서 폐쇄적으로 보는 관점이러한 역사관을 이제는 바꾸어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본 번역자가 1994년 일본사 연구를 위해 일본으로의 유학을 결심한 것은 바로 이 책의 영향 때문이었는데때마침 강원대학교 사학과의 은사님이신 손승철 선생님께서 아라노 선생님을 소개해주셨고그러한 인연 속에서 아라노 선생님의 문하생으로 1995년에 릿쿄대학(立敎大學대학원에 입학하여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이 책의 번역 작업이었다번역은 1996년에 거의 완료했으나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번역서가 출간되지 않았던 것은 전부 본 번역자의 게으른 탓이다마무리 단계에 항상 이 핑계 저 핑계로 게으름을 피웠고, 20년도 더 지난 지금에서야 번역서를 출간하게 되어 아라노 선생님과 손승철 선생님께 거듭 송구스러울 뿐이다매끄럽지 못해 투박한 번역그리고 너무나 낙천적인 성격과 게으름으로 인한 뒤늦은 출판에 대한 반성이 마음 한 구석에 무겁게 자리 잡고 있지만늦게나마 번역서를 출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다행스러운 마음이다.

끝으로 이 번역서를 출판하는데 다른 무엇보다도 많은 격려를 해주신 원저자이고 은사님이신 아라노 야스노리 선생님그리고 손승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드리며흔쾌히 출판을 허락해주신 경인문화사 한정희 사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차례

 

저자서문

번역서를 출간하며 

 

제1부 근세일본의 대외관계와 동아시아

序 쇄국론에서해금 화이질서론으로

제1장 일본의 쇄국와 대외인식

제2장 근세 동아시아와 일본

제3장 근세 중기 나가사키 무역체제와 누케니[拔荷]

제4장 근세일본의 표류민 송환체제와 동아시아

 

제2부 근세 조일관계사 연구서설

제1장 대군외교체제의 확립

제2장 메이지 유신기의 조일외교체제 일원화문제

 

원고를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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